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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과 및 결정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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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 2020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과 및 결정요인

NetBank와 Charles Schwab Bank의 경우 총자산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각각 60%, 40%를

초과하는 등 DeYoung(2001), Yom(2005) 등에서 지적된 바대로 앞서 분석한 인터넷전문은행 대부분은

영업 초기 고속 성장을 하였다. NetBank와 Lydian Private Bank는 모기지대출영업으로,

NextBank는 서브프라임 개인대출 및 대출채권의 유동화로, Charles Schwab Bank는 유가증권으로

자산의 규모를 키웠다.

NetBank, Charles Schwab Bank, Fidor Bank의 예금 또한 가파르게 증가 하였으나,

그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었다. NetBank는 높은 예금금리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양도성예금 위주로

자금을 조달하였지만, Charles Schwab Bank는 모회사의 금융 투자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예금금리의 당좌 및 저축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였다.

또한 Fidor Bank는 위 두 은행과는 전혀 다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생성, 커뮤니티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의 참여로 금리가 결정되는 예금상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였다.

위의 세 은행 중 NetBank는 DeYoung (2001) 및 Yom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비핵심예금의 조달을 통해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에 제약을 받았으며, 그 결과 부실화되었다.

반면 Charles Schwab Bank와 Fidor Bank의 경우에는 기존 문헌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저비용의 핵심예금을 조달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정착하였는데,

이는 동 은행들이 금리가 아닌 고객 편의성으로 고객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 모두 설립 초기 성장률이 높았으나, 수익성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Jibun Bank의 경우 설립 초기 4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다 2012년에서야 흑자로 전환하였고,

이후 ROE 1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Fidor Bank의 경우도 Jibun Bank와 마찬가지로 설립 초기 4년 동안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다

2013년 이후 흑자로 전환 하여 ROE가 8~9%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개별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성을 살펴보면 자산, 대출 혹은 예금의 고속 성장이 반드시 이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하는 데에는 성장성 외에 수익구조와 비용구조 등

비즈니스 모델, 경영철학, 리스크관리, 비용관리, 소유 및 지배구조, 기술 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첫째, 인가종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제약이 수익에 영향을 준다

해외, 특히 미국의 경우 인가의 종류에 따라 허용되는 영업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이 내생적으로 결정된다. NetBank, Lydian Private Bank 등 미국에서 연방저축은행으로

인가받은 인터넷전문은행은 대개 모기지대출로 수익을 창출하였는데,

특히 마진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모기지대출을 주로 취급 하였다.

NetBank와 Lydian Private Bank가 모기지대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한 것은

미국에서 저축은행으로 인가받은 경우 모기지를 포함한 개인대출을 총대출의 최소 6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인가종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제약으로 인해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하자

동 은행들은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Charles Schwab Bank와 같이 국법은행으로 인가를 받은 경우에는 별다른 운용상의 제약이 없어

모회사의 강점을 살려 유가증권 위주의 자산운용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다만 NextBank처럼 국법은행 중 신용카드전업은행이라는 특수한 면허를 받았을 경우에는

예금은 10만 달러 이상의 정기예금만 수취가 가능하고, 자산운용에 있어서는 신용카드 관련 업무만

수행할 수 있는 등 자산 운용에 제약을 받아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은행 면허를 가진 인터넷전문은행들을 한 종류의 은행으로 간주한 뒤

실증분석을 행한 기존연구의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둘째, 가격 경쟁력을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으로 꼽는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의 수익기반이 약할 수 있다

1990년대에 설립된 초기의 인터넷전문은행인 NetBank와 NextBank는 높은 예금금리,

낮은 수수료 등을 제시하여 고객을 유치하고자 하였다.

NetBank의 경우 고금리의 양도성 예금이 전체 예금의 60% 이상을 차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타 은행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예금을 당좌계좌에 지급하였다.

NextBank는 10만 달러 이상의 거액 예금만 수취가 가능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지급하였다.

실제로 이들 은행은 지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상비용을 지출함에 따라 지점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격을 제시하면서도 마진의 감소없이 수익을 창출한다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본래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는 강임호(2003), 강임호·안일태(2003), 이상제(2003) 등 가격경쟁력을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 진입 조건으로 꼽은 기존 문헌 결과와는 다른 결과라 할 수 있다.

셋째, 가격 경쟁력 대신 소비자 편의성 및 만족 중심의 영업모델을 추구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한다

이는 개인별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 고객지향형 관계형 금융 (relationship banking)을

강조한 양현석(2005)과 맥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가격 경쟁력을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으로 여겼던

초기 인터넷전문은행과는 달리 2000년대 중반 이후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표방하였다.

Charles Schwab Bank는 모회사인 Charles Schwab Corp.의 고객들에게 원스톱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으며, Jibun Bank의 경우 모바일 기기 위주의 생활을 하는 고객들,

특히 양대 주주 중의 하나인 KDDI의 고객에게 은행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제공하고자

설립되었다.

Fidor Bank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락한 은행권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영업철학으로 내세우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 중심의 은행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NextBank는 모회사인 NextCard의 고객만을 상대하는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가진

은행으로서 소비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화되었는데,

이는 NextBank가 자금조달 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기 때문이었다.

덧붙여 Charles Schwab Bank, Jibun Bank 및 Fidor Bank의 비이자이익 비중이

각기 다름을 고려할 때, 인터넷전문은행의 낮은 수익성이 낮은 수준의 비이자이익에

기인한다는 DeYoung(2001)의 연구결과는 최근의 인터넷전문은행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리스크관리가 미흡한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은 높아진다

모기지대출에 자산이 집중되어 있었던 NetBank와 Lydian Private Bank의 경우

리스크관리의 기본을 소홀히 한 결과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 중 부실화되었다.

NetBank는 타 회사로부터 매입한 리스의 상환 조건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였으며,

모기지시장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기지대출의 발행 및 서류 기준 등을 완화하여 대출규모를 늘리는 등

오히려 대출의 질을 하락시켜 손실 규모를 키웠다.

Lydian Private Bank는 타사에서 매입한 모기지 채무자의 소득 정보가

미국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에 보고된 실질 소득의 2~3배 이상으로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지는 등 고객 신용도 평가의 기본을 준수하지 않았다.

NextBank는 유동화하여 매각한 자산의 건전성 분류를 잘못하고, 차입자들의 금리를 신용도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조정하는 등 효율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실패하였다.

다섯째, DeYoung 등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용관리의 실패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을 높인다

NetBank의 경우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였으며, 사업다각화 시도를 무리하게 하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여 비용관리에 실패하였다.

NextBank는 모회사인 NextCard에 지불하는 수수료비용, 웹페이지 및 이메일 광고비 등이

과다하였을 뿐만 아니라 제휴사와 공동 브랜드 카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였다.

따라서 양현석(2005) 등에서 언급한 대로 전략적 제휴를 통한 비용 최소화가 반드시 성립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여섯째, 여타의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안정적 소유 및 지배구조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 정착 가능성을 높인다

NetBank, Lydian Private Bank 등의 사례에서 보듯 빈번한 소유 및 지배구조의 변경은

영업전략의 잦은 변화 등을 일으켜 장기적인 전략 아래 일관성 있는 은행 경영을 저해하고,

수익성을 악화시킨다. 또한 모회사와의 올바른 관계 정립도 중요하다.

NextBank의 경우 모회사의 잘못된 전략으로 인해 고위험 고객층이 대량으로 유입되었으며,

모회사의 과다한 수수료 책정으로 인해 적자 폭이 늘어났다.

Lydian Private Bank는 모회사와 CEO가 동일하였는데 이사회의 기능이 열악하여 CEO가

지나친 운영 권한을 행사하였고, 그 결과 부실화되었다.

반면, Charles Schwab Bank는 오랜 기간 동안 모회사와 자회사 은행의 CEO가 동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통일된 경영전략 아래 우수한 기업문화를 유지하였다.

또한 Jibun Bank는 설립을 주도한 양대주주가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양대 주주 중 하나인 BTMU의 고객 및 서비스의 자기잠식(cannibalization)이 발생하지 않도록

KDDI 고객에게 집중하였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모형의 변화를 고려할 때 Jibun Bank, Fidor Bank 등

은행 IT시스템의 변화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Fidor Bank는 개방형 API 구조에 힘입어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큰 비이자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DeYoung(2005), Delgado et. al.(2007) 등

기존 문헌에서 언급한 기술기반 규모효과(technology based scale effects)와 유사한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Fidor Bank의 업력이 아직 짧으며, 협력사들의 생태계,

즉 스타트업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호황기에 있어 비이자이익의 수취가 용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발전이 은행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경기 사이클 변화를 충분히 겪는 등

시간이 더 흘러야 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과를 결정하는 요인의 대부분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여타 은행의 성과를 결정하는 요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인터넷전문은행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업을 영위하는

모든 회사에 적용되는 사항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실상 은행업을 영위하는 하나의 사업형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 결과는 최근의 핀테크(fintech) 열기를 타고 형성된 인터넷전문은행은

특별한 은행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도 본질적으로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여타의 금융회사와 유사한 규제체계 아래에 놓일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규제 및 감독 하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회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함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 파워볼사이트https://amazingbrea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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